일상을 스케치하다/소소한 일상

된장과 조선간장

초록소리 2018. 5. 20. 00:13




지난 겨울 메주를 만들었다.

그리고 올 3월27일 장을 담궜다.

그리고 오늘 장가르기를 하였다.

메주를 건져 치대고, 장을 달이고...

오늘 하루 무척 바쁘고 힘든 날이긴 하나, 그래도 뿌듯하다.

된장을 3. 4년 만에 담그는 것 같다.

내가 키우고 수확한 콩으로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그고...

이 어찌 아니 기쁘겠는가.


넉넉히 2년은 먹을 된장과 조선간장이 오늘 탄생했다.



메주를 만들어 행거에 걸어 잠깐 집에서 꾸들하게 말렸다가 나중에 텃밭에 걸어놓았다.


메주가 정말 깨끗하게 잘 숙성되었다.


항아리 속에 메주가 얌전히...


메주를 건져내니 양이 꽤 많다.

메주 건지는 과정에서 다 부서졌는데 유독 저 동그란 메주는 원형 그대로다.


된장 치대느라 팔 아파 죽는 줄 알았다.


치댄 된장을 항아리에 담고 벌레 낄 까봐 소금으로 덮었다.


원래 고추씨 가루로 덮으면 곰팡이도 안 슬고 좋다고 해서 고춧가루로 덮었다.(고추씨 가루가 없어서)

소금 덮기 전에 했어야 했는데... 저거이 작년 내가 수확한 완전 태양초. 쪼끔 아까웠다.


투명한 비닐를 고무로 칭칭 매고, 공기 통하라고 이쑤시개로 구멍 몇 개를 내었다.


된장 치대는 동안 장을 달였다.

메주 부서진 가루가 떠 다닌다.

나중 체로 걸렀더니 깔금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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