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겨울 메주를 만들었다.
그리고 올 3월27일 장을 담궜다.
그리고 오늘 장가르기를 하였다.
메주를 건져 치대고, 장을 달이고...
오늘 하루 무척 바쁘고 힘든 날이긴 하나, 그래도 뿌듯하다.
된장을 3. 4년 만에 담그는 것 같다.
내가 키우고 수확한 콩으로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그고...
이 어찌 아니 기쁘겠는가.
넉넉히 2년은 먹을 된장과 조선간장이 오늘 탄생했다.
메주를 만들어 행거에 걸어 잠깐 집에서 꾸들하게 말렸다가 나중에 텃밭에 걸어놓았다.
메주가 정말 깨끗하게 잘 숙성되었다.
항아리 속에 메주가 얌전히...
메주를 건져내니 양이 꽤 많다.
메주 건지는 과정에서 다 부서졌는데 유독 저 동그란 메주는 원형 그대로다.
된장 치대느라 팔 아파 죽는 줄 알았다.
치댄 된장을 항아리에 담고 벌레 낄 까봐 소금으로 덮었다.
원래 고추씨 가루로 덮으면 곰팡이도 안 슬고 좋다고 해서 고춧가루로 덮었다.(고추씨 가루가 없어서)
소금 덮기 전에 했어야 했는데... 저거이 작년 내가 수확한 완전 태양초. 쪼끔 아까웠다.
투명한 비닐를 고무로 칭칭 매고, 공기 통하라고 이쑤시개로 구멍 몇 개를 내었다.
된장 치대는 동안 장을 달였다.
메주 부서진 가루가 떠 다닌다.
나중 체로 걸렀더니 깔금했다.
'일상을 스케치하다 > 소소한 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그야말로 또 다시 봄이다! (0) | 2022.04.23 |
|---|---|
| 비 (0) | 2018.05.17 |
| 아! 이 향기 어쩔거나! (0) | 2018.05.14 |
| 비 (0) | 2018.05.02 |
| 5월 (0) | 2018.05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