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을 스케치하다/소소한 일상

아! 이 향기 어쩔거나!

초록소리 2018. 5. 14. 02:11




아!

감탄사 밖에 안 나왔다.

냄새에 예민한 나에겐 거의 치명적인 향기!


몇 년 전 서울에서 온 으름 덩쿨이 이렇게 자라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.

그 향기 또한 처음엔 몰랐었다.

그런데 이 으름 꽃이 핀 덩쿨 아래에 가면 꽃향기가 너무나 좋다.

동네 할머니, 아주머니들 모두가 한 말씀씩 하신다.

"햐! 너무 예쁘다!"

"향기 너무 좋다!"

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던 으름꽃.

오늘 가니 그 꽃이 다 떨어졌다.

꼭 등꽃 향기 같았던 으름꽃 향기.

어디서 많이 맡은 냄새였는데? 했는데

기억해 보니 등꽃 향기와 거의 비슷한데 좀 더 진하다고나 할까.


이 봄, 한동안 이 으름꽃 향기에 취해서 행복했다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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