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!
감탄사 밖에 안 나왔다.
냄새에 예민한 나에겐 거의 치명적인 향기!
몇 년 전 서울에서 온 으름 덩쿨이 이렇게 자라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.
그 향기 또한 처음엔 몰랐었다.
그런데 이 으름 꽃이 핀 덩쿨 아래에 가면 꽃향기가 너무나 좋다.
동네 할머니, 아주머니들 모두가 한 말씀씩 하신다.
"햐! 너무 예쁘다!"
"향기 너무 좋다!"
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던 으름꽃.
오늘 가니 그 꽃이 다 떨어졌다.
꼭 등꽃 향기 같았던 으름꽃 향기.
어디서 많이 맡은 냄새였는데? 했는데
기억해 보니 등꽃 향기와 거의 비슷한데 좀 더 진하다고나 할까.
이 봄, 한동안 이 으름꽃 향기에 취해서 행복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