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바다보다 강을 더 좋아한다.
강물!
오래오래 강물을 바라보나라면
나도 강물같은 사람이 된다.
남강을 오른 쪽에 두고 어머니와 걸어가던 날.
그리고 다시 그 강을 왼쪽에 두고 혼자 걸어왔던 기억.
그때 바라본 그 남강의 물결!
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던 그 강물의 결.
오늘 돌아오는 길에 보았다.
못자리 할 논에 물이 고여있는 것을.
바람에 작게 일렁이는 물결.
석양을 담은 논물!
그 물결에서 남강이 떠 올랐고 그리고 나는 바다보다 강을 더 좋아한다는 걸 새삼 또 느꼈다.
그리고 그날의 그 아이를 잠깐 만났다.
참 똑똑한 아이였는데......
오늘 본 못자리 논 어귀에 귀여운 올챙이들이 있을 것이다.
그리고 하나 더!
아주 큰 대형 독수리 연도 보았다.
길 옆 밭 가장자리에 있는 막대기에 매달려 훨훨 나고 있었다.
진짜 독수리 같았다.
독수리 허수아비를 세워 둔 걸 보니
새들이 밭에 심어놓은 씨앗에 눈독을 들이는가 보다.
올 가을 내 고향에도 갈 겸 남강 유등축제를 가 볼까 한다.
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였다!